변비의 원인과 해결방법(치료방법), 좋은 음식

변비는 현대의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걸리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배변 활동이 3~4일에 한 번 미만인 경우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 변화에 의해 점차 증가하여 약 16.5%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여성과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변비는 단순히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주는 등 큰 악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실제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는 환자는 소수입니다. 이는 환자 스스로 진단하여 기능성 식품을 섭취하거나 민간요법을 시도하고, 변비약을 남용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분별한 약물의 오남용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변비의 원인

만성 변비 환자의 대부분은 기질적 원인이 없는 특발성(원인불명)으로 발생하며 드물게 다양한 2차적인 원인들에 의해서 유발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입니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지 않거나 저섬유질 식사를 하는 사람일수록 변비 증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전신 질환과 파킨슨병, 다발 경화증, 척추병 등의 신경 질환, 그리고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의 정신질환도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마약성 진통제, 항콜린제, 제산제, 철분제제 등의 약물 복용이 변비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 고섬유질 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해결방법 및 치료방법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개선만으로도 해결 가능합니다. 충분한 수분과 식이 섬유 섭취가 중요합니다. 식이 섬유는 변을 부드럽게 하고 부피를 크게 함으로써 배변의 횟수와 대변의 양을 증가시켜줍니다. 하루에 약 20~25g의 식이 섬유 섭취가 권장됩니다. 또한 매일 아침 건강한 식사를 한 후 규칙적으로 배변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도 배변의 신호가 오면 참지 말고 바로 해결을 해야 합니다.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에는 발 밑에 받침대를 두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이 특히 노인 변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위의 방법들로도 한 달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설사제, 관장제와 같은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종류에 따라 3일에 1회 이상 사용하면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좋은 음식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채소류

• 특히 슈퍼푸드로 선정된 "브로콜리"는 섬유질뿐 아니라 항산화 물질과 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언제나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조리해서 먹을 수도 있지만 생으로 섭취할 때 더 많은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 심장병, 암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합니다.
• "양배추"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섬유질 덩어리입니다. 비타민 U 함량도 높아 위 건강에 매우 좋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줍니다. 모양이 동그랗고 겉잎이 연한 녹색을 띠는 상품이 좋습니다. 
• 바다의 채소라 불리는 "다시마"도 배변의 양을 늘려주는 식품입니다. 수분, 섬유질과 알긴산이 풍부하여 지방 흡수를 방해하고 아미노산을 함유해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과일

• "푸룬"(말린 자두 또는 건자두)은 천연 변비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변비에 좋은 과일입니다. 식이섬유가 많고 다량의 소르비톨이 함유되어 있어 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배변이 빠르게 해결되도록 도와줍니다. 수분, 아미노산, 비타민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고 항산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설사제를 먹는 것과 같기 때문에 먹는 양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 "바나나"는 변비에 좋은 과일 중 하나입니다. 칼륨,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하여 장 건강을 돕고,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게 도와줘 운동 후 고단백 식품과 같이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덜 익은 바나나는 타닌 성분 때문에 변비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잘 골라서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