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순위 추천, 코닥 디지털 앨범 RCF-1561P

근로자의 날을 맞아 늦잠을 자고 일어나 9개월 된 아기와 뒹굴며 놀다가 문득 핸드폰을 확인했다. 엄마의 카톡이 와 있었다. "언제 올거니?"

'2주 전에 다녀왔는데 왜 또 벌써 오라고 하시지?' 살짝 귀찮은 마음이 들던 찰나, 문득 날짜 감각이 돌아왔다. 곧 어버이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들 어린이날 선물 고민에만 몰두하던 어제의 나를 반성했다.

옆에서 나를 보며 까르륵 웃으며 장난치는 아들을 바라보니 젊은 시절 부모님 모습이 오버랩됐다. 어릴 적엔 크레파스로 그린 카네이션 한 송이만 드려도 함박웃음을 지으시고, 하루 종일 그걸 가슴에 달고 다니시던 모습.

그때는 몰랐다. 그게 얼마나 따뜻하고 깊은 사랑이 담겨 있었는지를. "커서 너 같은 자식 낳아봐야 당신 맘을 알 거라고..." 입이 닳도록 하시던 말씀이 요즘 참 많이 가슴에 와닿는다.

그나저나 올해는 부모님 선물을 뭘 준비해야 하나..

 

 

어버이날 선물 추천

작년까지는 계속 현금으로 드렸었다. 가장 인기 있는 어버이날 선물이 현금이라는 통계도 있었고, 실제로 부모님도 현금을 원하셨다. 올해는 왠지 다른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다. 작년 첫 손주를 보시고 나서 너무나 기뻐하시던 모습, 그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손주가 보고 싶다고 영상통화를 거시는 모습을 떠올리니 뭔가 색다른 선물을 찾아야 할 것 같았다. 

 

요즘 재미 들려서 자주 쓰고 있는 챗 GPT에게 어버이날 선물 추천을 해달라고 해봤다. 

예전보다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챙기는 쪽으로 이동했다길래 살짝 기대했는데... 응?? 1위는 여전히 현금, 상품권이었다.

현금이 감성을 챙기는 건가? 어.. 그럴 수도 있겠네.

감성을 챙기는 1위 선물 현금!

아래 순위로 내려가던 중 디지털 액자가 눈에 딱 꽂혔다.

가족사진, 손주 사진 자동 업로드?? 효도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물건이란다. 이거 완전 딱인데?

손주 사진과 영상을 매일 요구(?)하고 커가는 모습을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하시는 부모님에게 너무나 안성맞춤 럭키비키잖아?

 

 

그래서 디지털 액자가 뭔데?

멈추지 않고 바로 다음 질문을 했다. 이름만으로도 대충 어떤 물건인지는 감이 왔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은데?

다른 선택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디지털 액자 상품 검색과 가격 비교를 하기 시작했다. 정말 수많은 제품이 있었고, 5만 원대부터 수십만 원대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너무 비싸지 않으면서(육아에 재정 상태가 넉넉지 못해서ㅠㅠ)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을 상품으로 고르던 중 코닥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코닥 15.6인치 디지털 액자 클라우드형 RCF-1561P

100년 역사를 가진 사진의 선구자 코닥이라면 믿을만했다. 필름 사진 문화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코닥이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디지털 액자 시장까지 진출했다니 왠지 가슴이 찡해졌다ㅎㅎ 

10.1인치와 15.6인치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과감하게 15.6인치로 결정했다. 가격은 10만 원 비싸지만 이왕이면 큰 화면으로 손주 얼굴 원 없이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다가.

10.1인치 코닥 디지털액자 전자액자 전자앨범 클라우드형 RCF-1018 - 디지털액자 | 쿠팡

15.6인치 코닥 디지털액자 전자액자 전자앨범 클라우드형 RCF-1561P - 디지털액자 | 쿠팡

 

 

 

특징

15.6인치 Full HD, IPS 패널

화질은 두말할 것 없고, IPS 패널이기에 시야각이 좋다. 디지털 액자는 멀리서, 옆에서 다양한 각도로 보게 되는데 IPS 패널이 아니면 누렇거나 어둡게 보일 수 있다고 한다. 가족사진, 풍경 사진처럼 색감이 중요한 사진 감상에는 IPS 패널이 압도적으로 좋다고 한다.

또한 컴퓨터 모니터를 VA패널과 IPS패널 둘 다 써 본 경험으로 볼 때, VA 패널 모니터는 그 특유의 쨍함 때문에 눈이 많이 피로했었다. 여러모로 부모님 댁에 놓을 용으로 딱이었다.

 

메모리 및 전송기능

내장 메모리 32GB로 약 10,000장 이상의 사진 저장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손주 장가갈 때까지 사진, 영상 다 담아도 남아돌겠는데?

거기다 전용 앱(코닥 앱)을 통해 바로 전송 가능하고, 가장 좋았던 점은 이메일이나 Google Photos를 통해 사진을 업로드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부모님 댁 가서 옮겨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내 폰과 구글 포토 앱 자동 연동중이라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면 바로 올라가니, 액자에 내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만 해 놓으면 된다는 뜻?? 완전 럭키비키잖아!!! 

USB-C포트로 PC와 연결도 가능하다.

 

자동 회전 및 슬라이드 기능

중력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본체가 회전하는 방향으로 사진이 회전할 수 있어 본인이 원하는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아래 사진처럼 휴대폰 화면 자동 회전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액자를 가로든 세로든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는 뜻!

거기다 원하는 시간 간격으로 여러 사진을 슬라이드쇼 형태로 재생하며 배경음악까지 설정 가능하다니. 활용도는 좋을 것 같다.

 

 

 

마음은 결국, 눈에 보여야 하니까

올해 어버이날 선물은 이 녀석과 함께 손주 사진, 영상 200장을 채워드리기로 결정했다. 수백만 원 현금보다도 이번 선물이 훨씬 큰 감동과 즐거움을 드릴 거라 확신한다.(맞지.. 엄마??). 액자 주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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