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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진 생리통은 자궁내막증의 신호, 난임 유발, 높은 재발률

BinE School 2022. 11. 27.

여성의 제2의 장기라고 불리는 자궁에 대한 질환들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가임기 여성들의 임신 가능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임신과 출산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난임을 유발하는 3대 여성질환에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중이 있는데 오늘은 이 중 자궁내막증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궁근종과 마찬가지로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몸에서 보내는 여러 신호들을 잘 파악해야 하고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가임기 여성분들이라면 꼭 오늘 글을 끝까지 읽으시기 바랍니다.

 

※ 아래 링크 누르시면 자궁근종에 대한 포스팅이 새 창에서 열립니다.

 

 

난임 유발하는 여성질환 - 자궁근종 원인, 증상, 치료법, 환자수 급증

나이가 젊다고 해서 가임력에 대해 무조건 안심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가임기 여성일수록 다양한 여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질환들이 곧 난임을 유발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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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이란?

■ 정의

의학적 정의를 보면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의 조직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자궁 내막의 대부분은 생리 기간에 몸 밖으로 흘러나오지만 일부분은 나팔관을 타고 난소나 복강 내로 역류하기도 합니다. 일부가 역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역류된 내막은 흡수되어 사라집니다. 하지만 종종 역류된 내막 조직이 나팔관이나 난소, 자궁 외벽, 복막, 자궁과 직장 사이 등에 유착되거나 혹을 만들면서 출혈과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 현상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합니다.

자궁내막증-설명-사진
자궁내막증

 

■ 최근 통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자궁내막증 발병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통계에 따면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고 과거에 비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자궁내막증 환자는 약 11만 명에서 2019년 약 14만 명으로 증가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궁내막증의 연평균 증가율은 8.5%라고 합니다. 한 대학병원의 통계를 보면 자궁내막증 환자가 최근 5배 이상 증가했고 이 중 30대 여성이 60%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 난임과의 연관성

자궁 내막이 복강 내에 존재하면 염증 반응으로 난소와 주변 장기의 유착이 생기게 되는데, 이 경우 나팔관 운동은 물론 수정과 착상 과정이 방해를 받아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병변과 유착이 계속 진행되면 환자의 60%가 1년 이내에 상태가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생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 원인

명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고 여러 이론과 가설만 있는 상황입니다. 면역의 결함이나 유전적 요소도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된다는 정도가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할 수 없습니다.

 

원인으로 볼 순 없지만 생리 주기가 27일보다 짧은 경우, 생리 기간이 7일 이상으로 긴 경우, 생리 양이 많은 경우, 초경이 빠른 경우에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증상 

○ 갑자기 심해진 생리통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반복적인 골반 통증, 성관계 시 통증, 생리 직전이나 생리 중 일어나는 배변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변이 소화기 계통에 발생하게 되면 설사나 변비, 항문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변이 비뇨기 계통에 발생하게 되면 빈뇨, 배뇨 시 통증, 요통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대부분의 경우는 병변이 골반 내에 발생합니다.

■ 치료법

생리를 멈추게 하는 약물 요법과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 요법이 활용됩니다. 약물 요법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병변이나 유착을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됩니다. 수술 후 약 50~75%의 환자가 통증이 사라지고, 자궁내막증으로 불임이 발생했던 환자의 35~60%가 임신에 성공한다고 합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추가적인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질병의 진행상태가 매우 심각해 복강경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더 이상 임신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합니다.

 

수술 후 1년 이내에 임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1~2년이 경과해도 자연적인 임신에 실패한다면 불임일 가능성이 높으니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 재발률

자궁내막증은 수술을 받고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병변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며, 치료 후 5년 뒤에 40~50%의 환자에서 재발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이 최선입니다. 3~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생리 양상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재발하더라도 조기에 확인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폐경 후에는 재발하지 않지만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자궁내막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궁근종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예방할 수 없지만 임신을 불가능하게 할 수 있는 질병인 만큼 평상시에 주의와 관심을 갖고 증상이 있다면 빠른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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